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자신의 현재 상태와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고양이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품종에 따라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성향 그리고 관리 방법을 달리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선택에 있어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체크 후에 자신에게 맞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것은 나를 위해 그리고 반려동물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자신의 생활 방식 파악
고양이가 아무리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야생의 습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과 교감을 하지 않거나 의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일상에서의 당신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얼마나 잦은 약속으로 집을 비우는지, 자신의 거주하는 생활공간과 환경이 고양이의 활동과 잘 어울리는지, 고양이와 교감을 하고 놀이를 해줄 수 있는 시간적, 상황적 여유가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두번째, 다양한 고양이 품종과 특성(활동성)
품종에 따라 활동성의 에너지가 높거나 적은 개체로 분류를 할 수 있습니다. 활동성은 평소 고양이와 시간을 보내는 데에 필수적일 수 있기 때문에 꼭 고려해야 하는 요소입니다.
- 높은 활동성 품종 : 아비시니안, 벵갈, 샴 등은 수시로 상호작용과 놀이를 통해 교감해줘야 합니다.
- 적당한 활동성 품종 : 랙돌과 같은 고양이는 놀이시간과 비둥거리는 시간이 비슷하기에 적당한 놀이가 필요합니다.
- 낮은 활동성 품종 : 페르시안의 경우 차분한 환경에서 짧은 놀이 시간을 선호하므로 비교적 적은 놀이에 만족합니다.
*세번째, 생활공간 파악
야외에서 고양이를 사육하는 것은 고양이의 습성상 분실의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잘못된 관리로 인해 한 번 집을 나간 고양이는 극도의 경계심으로 인해 다시 찾지 못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집안에서 모든 활동을 해야 하는 만큼 생활공간에 대한 구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에 예민한 개체이므로 충분히 활동 가능한 어느 정도 넓은 공간은 필수적입니다.
*네번째, 알레르기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본인에게 혹은 가정의 누군가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키우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괴롭고 개선하는데에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키우길 원한다면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상대적으로 더 적게 생산하는 시베리안 종이나 발리 종같은 저자극 품종을 선택하길 바랍니다.
*다섯번째, 사회성 vs 독립성
품종 별로 사회성이 강하거나 독립성 강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랙돌이나 메이쿤 같은 품종의 경우에는 더 사교적이고 애정이 많은 경향이 있는 반면 러시안 블루 등은 더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생활패턴에 맞는 품종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섯번째, 장모 vs 단모
강아지도 그러하듯 고양이도 장모종과 단모종이 있습니다. 장모종의 경우 매인 주기적인 손질이 필요한 반면 단모종의 경우 관리가 덜 필요합니다. 내가 자주 신경써주고 관리해 줄 수 없다면 단순히 외모적인 이유로 장모종을 선택하면 안됩니다. 장모종의 경우 단순히 속털과 겉털이 엉키는 것 뿐만 아니라 털에 뭉친 각종 각질이나 오염물질 등으로 피부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지속적인 헤어볼 문제가 발생되어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일곱번째, 소음
소음 수준은 품종 별로 구분하기 보다는 각 개체별로 다르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여 판단할 순 없습니다. 다만 영국 숏헤어의 경우 다른 품종보다 비교적 조용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는 무엇인가를 원할 때 울음 소리를 내며, 거기에 대응하는 주인의 행동패턴이나 반응에 따라 고착화 혹은 해결될 수도 있으니 세심하고 입체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독립적인 개체로 많이 인식하고 있어서 관리적인 측면에서 편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외부 활동이 아닌 집 안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독립개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유로운 삶을 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집안 내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노력과 시간의 소요가 많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내 생활 환경이나 패턴과 잘 맞는지를 고려한 후 입양을 해야 주인과 고양이가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니 무분별한 입양보다는 충분히 고려 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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