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임산부에게 해롭다는 이야기는 꽤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 사이에 퍼져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적 사실과 근거 보다는 미신과 소문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가령 고양이가 질투를 해서 아이에게 좋지 않다느니, 고양이털이 뱃속에 있는 아이의 약한 피부에 박힌다느니 등의 부정적인 카더라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임신은 신체의 다양한 변화를 주기 때문에 여러 소문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임산부에게 고양이의 존재가 정말 위험하고 해로울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톡소플라스마 곤디
고양이가 임산부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주된 이유는 "톡소플라즈마 증" 때문입니다. 톡소플라즈마 곤디는 고양이의 배설물에 존재할 수 있는 기생충으로, 이를 통해 감염될 경우 임신 중인 여성과 태아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실외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일 확률이 높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고양이는 톡소플라즈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한 깨끗하고 청결한 올바른 위생 관리를 한다면, 감염 위험은 더욱 크게 감소합니다.
추가적으로 고양잇과 동물들 중에는 톡소플라즈마 곤디를 포함한 다양한 기생충을 옮길 수 있는 종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야생의 고양잇과 동물들이며 사냥을 통해 먹이를 섭취하는 사자나 표범 등이 거기에 포함됩니다. 국내에서는 해당 야생의 동물들과는 접촉할 기회가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두번째, 고양이 털
고양이털이 사람의 소화기관에서 소화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일부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소화기관은 털 같은 섬유성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고양이털은 소화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은 일반적으로 고양이털이 소량 삼켜지는 것은 건강한 성인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나 실제 사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고양이털이 소화기관 내에 축적되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위석'(Bezoar)'이라고 불리는 상황으로, 이는 매우 드문 경우이며 반복적인 대량의 털을 섭취했을 때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고양이가 임산부에게 해롭다는 이야기는 일부 사실일 수 있으나 집고양이의 경우 그 유해의 확률이 매우 낮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고양이털 자체보다는 앞서 언급한 톡소플라즈마증에 대한 주의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위생 관리와 예방 조치를 취함으로써, 임산부와 고양이는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화장실 청소 시 장갑을 착용하거나, 가능하다면 이를 임산부가 아닌 타인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외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양이 노화증상 체크하기 part.1(털, 눈, 활동)
'고양이 STORY > 고양이 야옹'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양이 품종별 평균 수명과 장수방법은? (0) | 2024.02.01 |
|---|---|
|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아토피를 유발할까? (0) | 2024.01.09 |
| 고양이는 생선을 정말로 좋아할까? (0) | 2024.01.04 |
| 고양이는 주인을 구분하고 알아 볼까? (0) | 2024.01.03 |
| 고양이가 상자를 좋아하는 이유? (0) | 2024.01.02 |
